컨펌(2)
식탁에 마주 앉아 늦은 저녁을 했습니다. ‘나 회사 그만두려고…’ 어쩌다 보니 말은 통보로 나갔지만 그녀의 동의를 갈구하는 눈동자였습니다. 잠깐의 머뭇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는 눈치입니다. 표정은 담담합니다. 몇 번의 질답이 오고 갑니다. 무엇을 먹었는지 밥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 ‘그래’ 예상하고 있던 그녀였습니다. 생각보다 동의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. 인생 […]
식탁에 마주 앉아 늦은 저녁을 했습니다. ‘나 회사 그만두려고…’ 어쩌다 보니 말은 통보로 나갔지만 그녀의 동의를 갈구하는 눈동자였습니다. 잠깐의 머뭇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는 눈치입니다. 표정은 담담합니다. 몇 번의 질답이 오고 갑니다. 무엇을 먹었는지 밥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 ‘그래’ 예상하고 있던 그녀였습니다. 생각보다 동의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. 인생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