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작 Diary / 아군 / 7월 24, 2023 시작선에 서 있습니다.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입니다. 그런데 뇌가 소박해서 큰일입니다. 밑도 끝도 없이 난데없는 자기 고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. 어차피 들킬 일이라서 전전긍긍하다 들키기보다는 시원하게 까고 시작하는 편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. 지금 기분은 뭐랄까요, 집 없는 달팽이가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기분이고 이제 막 보도 블럭을 꿀락거리며 간신히 내려와 아스팔트에 닿은 기분입니다. 아스팔트의 느낌이 […] 시작 더 읽기"